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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준의 걸어온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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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양대학교 건축과 졸업                                                          1954-1958

  • 미국 Iowa State University 건축과 대학원 졸업         1961-1963

  • 미국 LA 설계회사 Luckman Group 근무                        1963-1965

  • 한양대학교 건축과 교수                                                          1965-1999

  •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Interior Design 강의                   1965-1977

  • 제28회 대한민국 국전 대통령상 수상                                              1978

  • Univ. of California Berkeley 건축과 연구교수             1980-1981

  • 한양대학교 환경대학원 원장                                                  1982-1986

  • 한국건축가협회 회장                                                                 1986-1988

  • 한국예술문화단체연합회 예술문화대상                                          1992

  • 대한민국 옥관 문화훈장                                                                        1995

  • 한양대학교 건축과 명예교수                                                     1999-현재

장남 유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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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부과전문의

  • 현재 캐나다에서 피부클리닉 운영중 

  • 이지함피부과 (압구정동) 대표원장 역임

  • ​대한항공 인하국제의료센터 피부과 진료교수 역임

  • 연세대학교 의학과 졸업

  • 연세대학교 부속병원 피부과 레지던트 수료

  • 미국 필라델피아 토마스제퍼슨대학 부속병원 피부과 교환 레지던트 

  • 미국 마이애미대학 부속병원 피부과 펠로우 (피부노화)

  • 중국 행의 의사면허

  • 중국 심천 박애병원 피부과 레이저센터 객원 피부과전문의 역임

  • 연세대학교 경영대학원 MBA 일부 이수​

차남 유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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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과의사

  • 현재 서울 방배동에서 부부치과 운영중​

  • 서울대학교 치과대학 졸업

  • 서울대학교 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 인턴

  • 서울대학교 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 레지던트

  • 서울대학교 대학원 치의학 석사

  • 대한 악안면성형재건외과학회 인정의

  • 한양대학교 의료원 외래교수

Passion

Hijun Yu (Professor emeritus,

Hanyang University, South Korea)

열 정  熱情

유희준 (한양대학교 건축학부 명예교수)

It has been almost two decades since I retired from my academic career as professor of architecture; however, I find myself never to get tired of work and even unable to stop. I began to realize that I exist simply because I can’t stop, but can’t stop for what?

Architecture was my career and life-long passion, but somehow I felt it was insufficient to quench the ever-growing thirst deep within my heart. So I began to turn to painting and to my greatest delight found myself attracted to it in no time.

Architecture and painting start from drawing, and perhaps that’s why I found it hard to resist the influence of architecture on my painting. I found architecture from within and transformed it into painting using whatever forms and colors that I could conjure. The green, blue and red on my paintings are the flesh of my soul, and they battle the death that casts the dark shadow.

T. S. Eliot in his poem, “East Coker” cries:

“O dark, dark, dark!

They all go into the dark,

The vacant interstellar spaces,

The vacant into vacant.”

These paintings of mine, in that sense, are perhaps a prophecy as well as a prayer for my eventual journey.

돌아보니 건축학과 교수로 정년한지 거의 이십 년이 되어가는데, 여전히 피곤하거나 지치지가 않고, 더욱이 멈출 수가 없으니 (“Can’t Stop”) 어찌된 일인가? 혹시 멈출 수가 없기 때문에 존재하는 것은 아닐까?

건축은 나의 인생이자 평생의 열정 그 자체였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날이 갈수록 마음 속 깊이 커져만 가는, 그 어떤 설명할 수 없는 목마름을 해갈하기에는 어딘가 미흡한 것 같다는 생각이 서서히 자라기 시작했다. 내가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것은, 그리고 그것에 심취한 것은, 이런 내면의 변화와 거의 때를 같이 한다.

건축과 회화는 그림으로부터 출발한다. 어쩌면 그렇기 때문에 나의 그림은, 여전히 그리고 앞으로도, 건축의 영향을 완전히 벗어날 수 없을는지 모른다. 나는 내 안에서 건축을 발견하고, 그것이 그림으로 변형되어 다양한 형태와 색깔로 나타나는 것을 느낀다. 캔버스 위의 초록색, 청색, 그리고 붉은색은 내 영혼에서 나온 색들이다. 이 색들은 어두움과 대별된다.

시인 T. S. 엘리엇의 “East Coker”란 시가 있다:

“오 어둠이여, 어둠이여, 어둠이여!

저마다 모두 다 어둠 속으로 들어가는가?

별과 별 사이의 공간들,

그 텅 빈 공간에서 또 다른 텅 빈 공간 속으로!”

이런 의미에서 나의 그림들은 아마도 내 마지막 여행을 위한 예언이자 기도가 될 것이다. 오늘이 있기까지 동행해주시고 마음으로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캔버스 가득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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